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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성분 측정, 이런 경우엔 피하세요

체성분 측정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지만, 몸속에 전기 기기를 넣으신 분에게는 금지된 검사예요. 보건소에 가기 전에 한 번만 확인하세요.

측정 원리를 알면 금기가 이해돼요

보건소나 헬스장의 체성분 분석기는 몸을 들여다보는 장비가 아니에요. 양손과 양발의 전극으로 아주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고, 그 전류가 얼마나 방해를 받는지로 수분·근육·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방식이에요. 근육은 수분이 많아 전류가 잘 지나가고, 지방은 수분이 적어 저항이 커요.

그래서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둘 중 하나예요. 전류가 들어가면 안 되는 몸이거나, 전류가 지나는 길이 평소와 다른 몸이에요. 아래 세 단계로 나눠 두었어요.

단계별로 정리하면

측정하면 안 돼요

인공심장박동기(페이스메이커)를 넣으신 분

체성분 분석기는 몸에 아주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저항을 재요. 이 전류가 심장박동기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기기 제조사들이 설명서에서 측정을 금지하고 있어요. 체중만 재거나 줄자로 둘레를 재는 방법으로 대신하세요.

삽입형 제세동기를 넣으신 분

심장박동기와 같은 이유예요. 몸속에서 전기 신호를 읽고 내보내는 기기라 외부 전류가 들어가면 안 돼요.

권하지 않아요

임신 중이신 분

태아에 대한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대부분의 기관이 측정을 권하지 않아요. 더해서 임신 중에는 체수분과 혈액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나온 숫자도 평소와 비교할 수 없어요.

투석을 받고 계신 분

투석 전후로 몸속 수분이 몇 킬로그램씩 오가요. 측정 자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시점에 쟀느냐에 따라 체지방률이 완전히 다르게 나와서 혼자 해석하기 어려워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재도 되지만 숫자가 흔들려요

인공관절, 척추 고정 나사 같은 금속 보형물이 있는 분

금속은 전류를 잘 통과시켜요. 보형물이 들어간 팔이나 다리 쪽 근육량이 실제보다 많게 나올 수 있어요. 결과지의 부위별 수치를 볼 때 그 부분은 걸러서 보세요.

부종이 심한 분

체성분 분석기는 수분이 많은 곳을 근육으로 읽는 경향이 있어요. 부기가 심하면 근육량이 실제보다 높게, 체지방률은 낮게 나오기 쉬워요.

팔이나 다리를 절단하셨거나 한쪽을 쓰기 어려운 분

전류가 양손과 양발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 구조라 좌우가 크게 다르면 추정 공식이 잘 맞지 않아요. 전체 수치보다 같은 조건에서 잰 변화를 보는 쪽이 나아요.

괜히 걱정하는 것들

생리 중은 금기가 아니에요. 다만 몸에 수분이 1~2kg 더 머무르는 시기라 체지방률이 평소보다 높게 나올 수 있어요. 매달 비슷한 주기에 재면 흐름이 보여요.

치아 보철과 귀 피어싱도 거의 영향이 없어요. 전류는 손과 발 사이로만 흐르거든요. 반대로 팔찌·발찌·발목 보호대처럼 전류가 지나는 자리에 있는 금속은 빼는 게 좋아요.

전류가 아플까 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대부분 아무 감각 없이 끝나요. 혹시 자극이 느껴지면 바로 담당자에게 말하고 멈추세요.

현장에서 이 한마디만 하면 돼요

보건소나 체력인증센터에서는 측정 전에 간단한 문진을 하는 곳이 많지만, 묻지 않고 바로 올라가라고 하는 곳도 있어요. 해당되는 게 있다면 먼저 말씀해 주세요.

“심장박동기를 넣었는데 재도 되나요?”
“무릎에 인공관절이 있는데 결과에 영향이 있을까요?”

담당자가 확실히 모르겠다고 하면 재지 않는 쪽이 맞아요. 체성분 수치는 나중에 다시 재면 되지만 몸속 기기는 그렇지 않아요.

측정이 어렵다면 이런 방법이 있어요

체성분 분석기를 쓸 수 없더라도 몸의 변화를 따라갈 방법은 있어요. 같은 시간대에 재는 체중, 배꼽 높이에서 재는 허리둘레, 그리고 옷이 맞는 정도예요. 특히 허리둘레는 내장지방과 관계가 깊어서 줄자 하나로도 꽤 쓸 만한 지표가 돼요.

측정이 가능한 경우라면 인바디 정확하게 재는 법을 먼저 보고 가세요. 공복과 시간대만 맞춰도 오차가 눈에 띄게 줄어요. 가까운 무료 측정소는 잴수있냥 지도에서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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